우리 삼성교회가 신축을 앞두고 여러가지 면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저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된다'는 말씀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 9:17)

이 말씀을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영적인 측면입니다.

우리가 복음 말씀을 통해 죄인임을 깨닫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그리스도안에 새 피조물이 됩니다. (고후 5:17)

그런데 거듭난 성도가 삶 속에서 육신 곧 옛사람을 좇지 않고 새 사람을 좇을 때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죄와 세상과 사탄을 이기는 승리의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육을 십자가에 넘기고 죽음을 경험할 때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옷입는 귀한 체험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는 신앙생활입니다.

둘째는, 교회적인 측면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조직과 제도적인 측면을 의미합니다.

현대 교회를 시대적으로 라오디게아 교회라고 얘기들합니다. (계 3:14 ~ 22)

겉으로는 거대한 조직과 제도에 모든 형식적이고 외적인 것은 부요하고 부족한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이 보실때는 내용(생명)이 없는 빈 껍데기요 가난하고 눈멀고 곤고하고 벌거벗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거듭난 성도들 자체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고전 3:16)

초대교회는 제대로 된 예배당 처소 하나 없이 대부분 가정에 모이는 교회들이었지만 성령을 받은 소수의 모임들인 교회를 통해서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간증이 밝히 드러나고 복음이 강력히 전파되는 놀라운 모습을 우리는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의 새로운 처소의 신축을 허락하신 귀한 섭리와 뜻이 단지 개교회로서의 삼성교회만 위한 것이 아니라 저희 교회가 복음의 중심센터가 되어서 삼천리 방방곡곡에 복음교회들을 개척하여 세우고 힘차게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건물이나 조직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초대교회와 같이 가정 가정에 모일찌라도 예수의 생명이 약동하고 진리의 말씀이 달음박질치는 그런 교회들 말입니다.

마치 조선시대에 유교가 사랑방이라는 지극히 작은 모임들을 통해 삼천리 방방곡곡에 퍼졌던 것처럼 저희 교회가 복음센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님께서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는 말씀처럼 현 종교의 구태의연한 제도와 틀을 버리고 성령께서 새롭게 생명으로 조성하시는 교회의 모습과 새로운 조직으로 환골탈태하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앞에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구하는 바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넘치도록 이루어 주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존귀와 찬송을 돌려 드립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