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2020년 6월 29일(월)
제목: 우리 편(시 124:1-8)
찬송 448(새 447)
다윗이 하나님을 ‘우리
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배타적인 종교로
비판을 받는 것도 하나님을 기독교인만의 하나님으로 말하면서 복 주시는 분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하나님은 내 편, 네 편도 아니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정도로 불신자도 얼마든지 잘되고 신자에게도 고난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면 다윗은 어떠한 의미에서 하나님을 우리 편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2-6절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일어날 때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하시고 지켜 주신 것을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셔서 하신 일로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3절에서는
여호와가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 이스라엘이 산채로 삼켰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스라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여호와가 우리 편이 되신
증거로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부강한 나라가 되었는가의 여부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여호와의 도우심과 지키심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하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수많은 적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이스라엘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도우심이라는 것입니다(8절).
세상은 악한 영에 의해 장악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함으로 사망으로 끌어가려는 악한 세력이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그 세력을 이기고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도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을 믿는 성도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야 말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믿음이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키심으로만 가능한 것임을 아는 이들이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했다면 우리를 삼켰을 것이다’라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을 노래하고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